'외국인·기관' 매수 방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보합권
코스닥, 0.88%↓...890.28 출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증시가 7일 오전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4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9포인트(0.38%) 내린 4011.16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1억원, 2832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529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3963.72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400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개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다시 40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1.81%), KB금융(0.80%)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0.10%), SK하이닉스(-0.51%), 현대차(-1.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7%), 삼성전자우(-0.13%), 두산에너빌리티(-0.76%), HD현대중공업(-0.38%) 등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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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뉴욕증시가 'AI 거품' 우려 재개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7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62.73 포인트(1.56%) 하락하며 3963.72로, 코스닥은 15.23 포인트(1.70%) 하락한 882.94로 장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80원 상승한 144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5.11.07 yym58@newspim.com |
시장에서는 지난달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조정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한다. 지수의 추세 자체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지만, 최근의 상승 속도가 빠른 만큼 숨 고르기 흐름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고평가 논란과 고용지표 불확실성 등이 맞물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AI 고평가 이슈를 둘러싼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며 반도체 등 AI 관련주가 조정을 받았다"며 "국내 시장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해고 규모가 확대되는 등 고용지표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완화되지 않은 점이 국내 시장에도 단기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89포인트(0.88%) 내린 890.2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0억원, 58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62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1.18%), 리가켐바이오(0.78%)이 오르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0.06%), 알테오젠(-0.73%), 에이비엘바이오(-1.25%), 레인보우로보틱스(-2.51%), HLB(-1.68%), 펩트론(-2.98%), 삼천당제약(-3.07%), 파마리서치(-0.51%)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448.1원에 출발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