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진행된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분기 '모두의 AI'를 선언한 이후, 국민 누구나 카카오톡 안에서 AI를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며 "10월에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챗GPT for 카카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지난 1년간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AI 스튜디오 형태로 전환해 소규모 팀들이 각자의 목표에 따라 MCP(Model Context Protocol,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를 신속히 개발하고 이용자 피드백과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이런 구조를 통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험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for 카카오는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과 글로벌 AI 서비스의 강결합 사례로, 채팅 탭 내에 바로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고, 최신 GPT-5 모델을 탑재해 향후 업데이트 시 즉시 반영될 예정"이라며 "카카오톡 채팅방 안에서 궁금한 점을 GPT에 바로 묻고, 답변을 대화방에 공유할 수 있으며,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카카오 툴스'를 통해 복잡한 앱 이동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즉시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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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또한 "출시 초기임에도 이용자 수와 체류 시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카카오톡이 더 많은 서비스와 연동되면서 일상 속 AI 경험이 확대되고, 대화 맥락 기반 검색과 탐색형 트래픽이 늘어나 새로운 이용자 경험이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카카오가 지향하는 AI의 궁극적 형태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워 행동하는 '에이전트 AI'로, 이는 단일 과업 수행에 머물던 기존 인공지능을 넘어, 이용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많은 에이전트를 조합해 더 나은 결과를 스스로 찾아 행동하는 자율적 AI"라며 "카카오톡은 풍부한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활용해 이용자 니즈를 안전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이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에 요청할 수 있는 '챗GPT for 카카오'라는 두 접점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이러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에이전트와 이용자 간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에이전트 AI 구축에는 다양한 버티컬에 특화된 에이전트들의 생태계 참여가 중요하다. 현재 카카오맵·선물하기·멜론 등 주요 서비스가 연동돼 있고, 금융·모빌리티·특허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카카오는 '플레이 MCP'와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외부 개발자 누구나 인증과 보안 체계 안에서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내년부터는 그룹 외부 툴과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것이다. 이제는 이용자가 직접 앱을 찾아가던 시대를 지나, AI 에이전트와의 대화만으로 서비스가 실행되는 새로운 이용 패턴이 빠르게 정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