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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10만달러 턱걸이… 1조8000억원 청산 '패닉 장세'

기사입력 : 2025년11월04일 20:20

최종수정 : 2025년11월04일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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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투자자 줄줄이 청산"… HTX 3395만달러 규모 최대
이더리움·솔라나 동반 약세… 연준·달러 변수 겹쳐
"10만달러 깨지면 9만4000달러까지 조정 가능"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4일 10만3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최근 몇 주 사이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이 여파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2억7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전체 청산의 90% 이상이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고점에서 밀리며 11억4000만달러 규모의 매수 포지션이 사라졌고, 숏(매도) 포지션 청산은 1억280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한국시간 오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가량 내린 10만4184달러선에서 거래됐고, 이더리움(ETH)은 3153달러로 5.4% 하락하고 있다. XRP(-5.4%), 솔라나(SOL,-7.8%), 도지(DOGE, -4.7%) 등 주요 알트 코인도 일제히 내림세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1.04 koinwon@newspim.com

"레버리지 투자자 줄줄이 청산"… HTX 3395만달러 규모 최대

이번 청산은 레버리지(차입금) 거래자들의 연쇄 청산으로 발생했다. 가격이 급락하면서 담보 비율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진 포지션이 자동으로 청산된 것이다.

가장 큰 청산은 HTX(구 후오비)에서 발생했으며, 비트코인-테더 롱 포지션 3395만달러(488억원)가 청산됐다. 거래소별로는 하이퍼리퀴드가 전체 중 3억7400만달러(98% 롱)로 가장 많았고, 바이비트 3억1500만달러, 바이낸스 2억5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1만3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선을 넘지 못한 뒤, 주요 선물 시장의 유동성이 얇은 시간대에 연쇄 청산이 터지며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과열 시장에서 레버리지가 해소되는 '정화 과정(clearing moment)'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300억달러(43조원) 수준으로 높고, 펀딩비(funding rate) 역시 완전히 안정되지 않아, 매수(롱)·매도(숏) 포지션 간 균형이 깨질 경우 가격이 급격히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도 있다.

이더리움·솔라나 동반 약세… 연준·달러 변수 겹쳐

비트코인 급락 여파는 다른 주요 코인으로 확산됐다. 이더리움(ETH)은 3494달러, 솔라나(SOL)는 159달러, XRP은 2.27달러로 각각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미 달러화 강세가 재부각된 점도 가상자산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0만달러 깨지면 9만4000달러까지 조정 가능"

리서치업체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 대표는 "비트코인이 10만~10만1000달러 구간을 확실히 밑돌면 9만4000달러나 8만5000달러대까지 추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재 하락은 과열된 시장의 일시적 조정으로, 단기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주 과열·AI 투자 불안도 변수"

이번 급락은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 미국 기술주('매그니피센트 7')의 과열 신호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불안감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7대 기술주 옵션시장에서 콜옵션(상승 베팅) 변동성이 풋옵션(하락 베팅)을 처음으로 추월했다"며 "이는 단기 고점에서 나타나는 낙관론의 정점 신호"라고 밝혔다.

또한 오라클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AI 관련 투자 확대 이후 급등하면서 "AI 버블" 우려도 제기된 것도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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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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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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