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 계기 연장
2009년 첫 체결 후 5번째 연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5년간 연장했다. 이번 갱신으로 한국은 최대 4000억위안, 중국은 최대 70조원의 자금을 상호 교환할 수 있게 됐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일 원/위안 통화스와프 갱신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은 지난달 10일 만료됐으며, 이번에 동일한 규모와 조건으로 재체결됐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4000억위안(약 70조원),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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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제도로, 필요시 상호 간 통화를 활용해 금융시장 안정과 유동성 공급을 도모할 수 있는 장치다.
기재부는 이번 계약이 양국 교역 확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2009년 4월 처음 체결된 이후 2014년, 2017년, 2020년, 2025년 등으로 이어져 왔다. 이번 갱신으로 한중 간 금융 협력 기반은 한층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역내 통화 협력을 강화하고, 교역 활성화를 위한 금융 인프라 확충도 병행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이번 통화스와프 갱신이 양국 경제의 상호 신뢰를 높이고, 위기 시 외화유동성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