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스포츠 "반등 가능성 있는 내야수"... 카일 터커, FA 전체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거취가 이번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발표한 FA(자유계약선수) 랭킹에서 김하성을 전체 34위에 올리며 "반등 가능성이 있는 내야수"로 평가했다.
김하성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와 최대 2년 2900만 달러(약 412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어깨 수술 여파와 잦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시즌 중 방출됐고 이후 애틀랜타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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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사진=로이터] |
애틀랜타 이적 후 김하성은 빠르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NBC스포츠는 "김하성은 어깨 수술 이후 초반엔 어려움을 겪었지만, 애틀랜타 이적 후 안정감을 되찾았다"며 "탄탄한 수비력에 더해 타격에서도 리그 평균 수준의 기여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 NBC스포츠는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남아 1년 더 가치를 증명할지, 혹은 시장에 나가 2~3년짜리 중·단기 계약으로 장기 보장을 택할지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내년 시즌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면 1년 약 1800만 달러(약 257억원) 수준의 계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BC스포츠가 선정한 FA 전체 1위는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카일 터커, 2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수 딜런 시즈, 3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격수 보 비셋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