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윤이나 공동 12위... 이소미·임진희 공동 18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번엔 '무관의 여왕'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할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3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1타 차 선두였지만 이날 역시 데일리 베스트를 쳐 공동 2위인 인뤄닝(중국)과 해나 그린(호주)를 5타 차나 앞선 압도적 1위가 됐다.

문제는 체력이다. 최혜진은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포함해 최근 5개 대회 연속 LPGA 투어에 출전했다. 남은 이틀 체력 관리만 잘 하면 꿈에 그리던 첫 우승컵을 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혜진은 이날 출발은 불안했다. 1번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2번 홀에서 바로 바운스백했다. 파5인 3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뒤 5번, 7번, 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후반들어 13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2위 그룹과 4타차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1타를 더 줄여 5타 차 선두를 달렸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선 9승을 올린 슈퍼스타였지만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다. 그럼에도 꾸준히 톱10에 오르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통산 584만4969달러(약 83억3000만원)의 상금을 쌓아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상금 1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5년 만에 통산 13승을 일군 김세영과 루키 윤이나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12위로 뛰어올랐다.


이소미와 임진희가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18위고 김아림과 유해란이 합계 5언더파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이들은 모두 이번 시즌 우승 경험이 있어 주말 3, 4라운드에서 몰아쳐 우승하면 시즌 다승자가 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