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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車 보험사 PGR ①"마진 역풍? 회사엔 기회", 저점매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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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뒤 2주 동안 주가 13% 급락
3월 고점 찍고 하락, 마진 약화 우려
업계 하반기부터 가격 인상 속도 조절
"역풍? 오히려 기회, 입지 확대할 기회"

이 기사는 10월 30일 오후 4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달 중순 결산을 공개한 뒤 주가가 2주 동안 내리 하락 중인 미국 자동차 보험회사 프로그레시브(NYSE: PGR)를 둘러싸고 월가에서 저점매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회사의 기술력이나 데이터 분석 역량에서 비롯되는 장기 경쟁 우위는 온전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최근 실적에서 불거진 우려는 경쟁력 훼손을 의미하는 정도는 아닌 만큼 최근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실적 쇼크 '비명'

프로그레시브의 주가는 207.97달러(29일 종가)로 이달 15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2주 동안 13% 하락세다. 공개 당일 6% 급락한 뒤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레시브 주가 일중 추이(10일분) [자료=코이핀]
프로그레시브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급락을 유발한 분기 실적은 쇼크급이었다. 매출액과 이익 모두 증가(y/y)했다고는 하나 모두 기대치에 크게 미달했다. 주당순이익은 4.45달러(애널리스트 추정치 컨센서스 5.05달러), 매출액은 213억8000만달러(218억달러)였다.

실적 실망에는 3개 요인이 겹쳤다. ①첫째 월간 수익성 지표의 악화다. 분기 매출액과 이익 모두 늘었다고 하나 9월 월간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랐다. ②둘째 플로리다주 초과이익(2023~2025년분) 환급 조치에 따른 비용 인식이다. ③셋째 손해율 압박 추세에 따른 마진 약화다.

①첫째 수익성 지표의 악화는 3개월 누계 실적에 의해 가려졌지만 월별 추이에서는 9월 지표의 급격한 악화 양상이 보였다. 예로 월간 합산비율은 7월 85.3%, 8월 83.1%를 기록했다가 9월 100.4%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월간 순이익이 48% 급감했다.

합산비율은 보험회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다. 보험료 대비 손해(보험 지급액)와 비용의 합계 비율을 뜻한다. 비율이 100% 미만이면 보험료만으로 이익을 낸다는 의미고 100%를 초과하면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과 사업비가 더 많아 손실이 발생한다는 거다.

9월 합산비율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②둘째 요인인 플로리다주 환급 조치 때문이다. 프로그레시브가 플로리다주에서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이익을 거둬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환급금 9억5000만달러를 당월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합산비율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마진 염려 재부상

결정타는 ③마진 약화 우려였다. 앞선 요인이야 '일회성' 악재라고 해도 마진 약화 우려는 지속적인 압박 요인으로 읽힐 수 있다. 하반기 업계의 가격 정책 전환이 시발점이다. 상반기까지는 보험료 인상 효과가 마진 향상을 끌어냈지만 하반기부터 업계가 인상 속도를 늦추는 국면으로 진입하자 마진 염려가 재부상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비친 프로그레시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업계가 하반기부터 보험료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은 손해율(=지급 보험금/받은 보험료)이 안정기에 들어갔다고 판단해서다. 손해율이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보험료 추가 인상의 명분이 약해졌고 오히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예로 S&P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개인 자동차 손해율은 60.8%로 전년동기 대비 7.3%p 줄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권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초래한 수리 비용 등의 급등 현상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높은 자동차 보험료가 정치적 쟁점이 돼 과거와 같은 추가 인상의 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는 한편 수리비는 신차의 고기능화나 기존 차량의 노후화로 구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마진 역풍이 오래갈 것으로 본 셈이다.

주가 추이를 좀 더 긴 시계열로 보면 투자자들의 우려가 읽힌다. 프로그레시브의 주가는 올해 3월 중순 최고점(290.89달러)을 찍고 6월 초순까지 등락하다가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반기부터 투자자들의 마진 역풍 염려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던 것이다. 3월 고점 대비 낙폭은 29%다.

◆"마진 역풍은 기회"

월가에서 나오는 프로그레시브에 대한 저가매수론은 이른바 '업계 평균론'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관점이 핵심이다. 보험료 인상 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높은 수리비가 구조적으로 유지되면 마진이 압박받는다는 논리는 일견 타당하지만 오히려 회사에는 입지를 다질 기회가 된다는 게 그 요지다.

마진 압박 환경이 기회라는 분석의 가장 큰 배경에는 프로그레시브가 데이터 분석 역량 등으로 구축한 구조적인 '마진 버퍼'가 있다. 예로 프로그레시브의 작년 자동차보험 인수 이익률(=100%에서 합산비율 뺸 값)은 12%로 업계 평균보다 무려 7.5%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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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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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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