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웨이비스에 대해 국내 최초로 GaN(질화갈륨)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국산화한 기업으로 하반기부터 빠른 실적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웨이비스는 GaN RF 반도체 칩부터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고출력·고전압 특성을 바탕으로 기존 실리콘 기반 LDMOS 및 진공관 기반 TWTA 대비 우수한 성능과 빠른 납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90%가 방산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안티드론 및 통신 인프라용으로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GaN RF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23년 약 4조 1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약 9조 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MACOM, QORVO, SUMITOMO ELECTRIC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8GHz 이상의 고주파 대역은 수출 통제가 엄격해 납기 지연이 빈번한데, 웨이비스는 자체 양산 Fab을 보유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약 56% 빠른 납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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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비스 로고. [사진=웨이비스] |
한 연구원은 "국내 국방 반도체의 국산화율이 1%에 불과한 가운데, 정부의 국산화 정책 기조와 맞물려 웨이비스는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며"국내에서는 유일하게 X-Band 대역까지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향후 Ku, Ka 대역까지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도 국영 방산기업 BEL과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안티드론 시장에서도 ACCORD향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9% 증가한 4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3억원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는 매출 530억원, 영업이익 46억원(OPM 8.7%)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웨이비스는 국산화 기술력과 수직내재화된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방산 및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방 기술 자립화 흐름 속에서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