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소를 둘러싼 남북 좌충우돌…유쾌한 사회 풍자
[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전문예술단체 극단 산이 오는 11월 6일 강원 정선 아리랑센터에서 창작연극 '소'를 공개한다.
이 작품은 북한에서 잃어버린 소의 반환을 요청하는 인도적 제안에서 시작돼, 한 마리의 소를 둘러싼 남북 간 유쾌한 갈등과 국제 재판까지 번지는 과정을 그린 사회 풍자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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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포스터.[사진=극단 산] 2025.10.28 onemoregive@newspim.com |
극단 산은 지난 10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으로 관객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에는 윤정환 작·연출의 신작 '소'로 무대에 오른다. 출연진은 김원해, 이진경, 한승탁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소'는 북한이 홍수 때 잃어버린 소를 찾아달라는 요청에 남한 정부가 비밀리에 수색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민통선 인근 마을 우도리에서 발견된 소가 이미 주민들에게 가족처럼 여겨지면서 사건은 점차 커지고, 결국 남북 정부 간 대립과 국제 재판으로 확대된다.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인간의 욕망과 공동체 가치 평화의 의미를 유쾌하게 되짚는 이 연극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격을 따뜻하면서도 날카롭게 조명한다. 관객들은 웃음과 여운 속에서 우리 사회와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공연 예매는 NOL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극단 산 공식 인스타그램 및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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