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재단' 설립해 청소년 돕고, 산불·노숙자 구호에도 앞장
가비·커쇼·터너에 이어 다저스 소속 선수로는 네 번째 영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무키 베츠(33·LA 다저스)가 올 시즌 가장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베츠가 2025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자선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 등으로 모범을 보인 메이저리거에게 주어지는 MLB 최고의 명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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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28일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3차전 홈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0.28 zangpabo@newspim.com |
클레멘테상은 1971년 '커미셔너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제정됐다. 이후 1972년 12월 니카라과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구호물자를 실어 나르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리며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다저스 소속으로 이 상을 받은 선수는 스티브 가비(1981년), 클레이턴 커쇼(2012년), 저스틴 터너(2022년)에 이어 베츠가 네 번째다.
베츠는 통산 8차례 올스타에 뽑힌 현역 최고 유격수이자 2018년 보스턴 시절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스타이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빛나는 행보를 이어왔다. 2021년 '5050 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 지역 청소년들의 정서적, 신체적 성장 지원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나이키 의류 3만 달러 상당을 기부했고, 기아 및 노숙자 지원 단체에 16만 달러를 전달했다. 캘리포니아대(UCLA) 어린이병원에서 소아 환자를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꾸준히 자선활동에 참여해왔다.
MLB 사무국은 "베츠는 그라운드 위의 리더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진정한 모범"이라며 "그의 헌신은 클레멘테가 남긴 유산을 완벽히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츠에 대한 시상식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3차전 직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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