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분기 GDP'…"재화, 서비스 모든 소비 회복이 성장 주도"
설비투자 3분기 만에 증가 전환…건설투자 -0.1%, 감소 폭 크게 줄어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우리 경제가 올해 3분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살아나는 등 전반적인 호조로 전분기 대비 1.2% '깜짝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이 1%대에 올라선 것은 작년 1분기 1.2% 성장한 이후 6개 분기만이다.
한국은행은 28일 올해 3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2%, 전년 동기대비 1.7% 성장했다고 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7% 증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은과 정부가 전망한 올해 성장률 0.9%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GDP를 지출측면에서 보면 소비 회복이 성장을 주도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1.3% 증가했다.민간소비는 3분기 1.2% 성장에 0.8%포인트(p)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해 1분기 -0.4%, 2분기 -2.1%에서 3분기만에 증가전환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0.1% 감소하면서 6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작년 4분기 -4.1%, 올해 1분기 -3.1%, 2분기 -1.2%로 감소폭이 현격하게 줄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등 불확실성에서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1.5%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3분기 GDP를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4.8%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으며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6%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늘었으나 건물건설이 줄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해 건설업 경기가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7% 증가하여 실질 GDP 성장률을 (1.2%)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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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2025.10.28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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