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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성장률 전망 다시 '1%대'로 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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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최대 불확실성 해소…교역 둔화 '진행형'
2차 추경, 증시 호조로 소비 반등세 나타나…건설투자는 마이너스
1%대 성장 회복 예상…"경제 주체들 최악 국면 지났다는 안도감"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한국은행은 이달 말 발표하는 경제전망에서 올해 0.8% 예상했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1% 이상으로 끌어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은의 5월 전망 당시에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협상이 타결, 시행된 데다 협상 결과가 당초 예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지급되고 있는 민생회복지원금과 증시 호조세 등으로 민간소비가 반등하는 조짐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찾아 이창용 한은 총재와 면담을 진행하기 위해 승강기에 함께 탑승해 있다. [공동취재] 2025.08.07 yym58@newspim.com

다만 아직 진행 중인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관세 등 세부 협상 결과와 미국의 새 관세 정책 시행 이후의 글로벌 교역 둔화 우려 등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아직 방향성이나 영향 정도가 확실치 않다. 또 민간 소비의 반등세도 지금까지 나온 수치로는 완전 회복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이 과정에 건설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건설투자가 올 들어 마이너스 행진 중이기 때문에 1%대로 성장 전망을 수정하는데 걸림돌이다.

건설투자는 실제 1분기에 전분기 비해 -3.1%로 떨어졌으며 2분기에도 -1.5%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한은도 이 같은 수준을 바닥으로 보기 힘들다며 "부진의 완화" 정도로 평가했다.

한은은 2분기 건설투자의 부진이 전체 GDP에 -0.2% 포인트(p)를 낮췄던 것으로 추정했다. 역성장(-0.2%)을 기록했던 1분기에 전체 GDP를 -0.4%p 깎아내렸던 것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폭의 성장률을 깎아 먹었다. 

한은은 이달 28일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경제 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한은의 성장 전망에 관심이 쏠려 있다. 남은 기간동안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1%대 성장률 전망을 공식화하고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반도체·의약품 등의 관세 세부안 등의 평가가 반영될 한은의 공식적인 경제전망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 5월말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8%와 1.6%로 제시했다. 2월 전망 당시 1.5%였던 성장 전망이 불과 3개월 사이 0%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  

당시 논의되던 추가 경정예산이 반영되었지만 2차 추경예산은 반영하지 않았다. 한은은 현재 31조8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이 올해 성장률을 0.1%p 개선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추경안을 분석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0.14~0.32%p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여기에 예상(0.5%)을 웃도는 2분기 성장률(0.6%)과 2차 추경만으로도 산술적으로는 1% 가까운 성장률에 도달할 수 있다. 한은은 지난달 말 2분기 GDP를 발표하면서 남은 반기동안 평균 0.8% 성장을 하편 1%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산술적으로 보면 분기별로 0.4%씩 전기 대비 성장을 하면 가능하다.

전망대로 1% 대 초반 성장을 하더라도 2% 대 내외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특히 5월 전망 당시 1분기 성장이 마이너스 성장(-0.2%)을 기록하며 충격을 줬던 것에 비하면 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경제주체들에게 줄 수 있다.    

실제 한은은 민간소비 개선 정도도 5월 전망 당시보다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02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며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2% 증가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건설업이 6.7%, 제조업은 1.7% 올랐고, 서비스업도 0.5% 개선됐다.

수출도 당초 예상보다는 순조롭다. 트럼프 관세 영향권속에서도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6월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한은을 방문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도 "관세 협상이 잘 돼서 8월말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큰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방문에서도 두 사람은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방안과 함께 올해 성장 전망과 성장을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이 이달 말 내놓을 올해 성장 전망은 다시 1%대로 올라설 공산이 크다. 1%대 성장 회복의 관건은 민간소비의 회복세 여부와 건설투자 등 건설경기의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하반기 이후 이른 시기에 확인되느냐는 여부에 달려 있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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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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