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감정평가 독립성 무너진다"…감평협회, 국민은행 불법행위 재차 규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이 평가사 직접 고용? 명백한 위법"
국토부도 '감정평가법 위반' 유권해석
협회 "금융당국, 즉각 시정조치 나서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KB국민은행의 불법 감정평가 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세 번째 거리 집회에 나선다.

24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KB국민은행 불법행위 방조 각성 촉구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감정평가사협회]

24일 협회는 오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국민은행 감정평가시장 불법 침탈행위 규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9일과 10월 14일에 이은 세 번째 대회다.

협회는 금융당국이 불법 감정평가 행위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감정평가사를 직접 고용해 '가치평가부'를 운영하는 것은 사실상 인가받지 않은 감정평가법인을 운영하는 것이므로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감정평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라는 지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감정평가제도는 이해관계자와 독립된 감정평가사가 담보물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금융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라며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평가를 수행할 경우 이익 편향과 담보가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정부가 이미 1960년대 금융기관의 자체 평가로 인한 담보가치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9년 감정업무를 폐지하고, 이를 전담하기 위해 한국감정원(현 한국부동산원)을 설립했다고 설명한다. 1973년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금융기관이 대출을 위해 감정을 필요로 할 경우 감정회사에 의뢰하도록 규정했으며, 현행 감정평가법에도 승계됐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최근 협회의 질의에 대해 "은행이 감정평가사를 채용해 담보물을 평가하는 것은 감정평가법 제5조제2항을 위반한 행위"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인가 없이 감정평가를 수행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양길수 회장은 "감정평가의 공정성과 독립성은 금융경제의 신뢰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국민은행의 불법행위는 금융건전성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제도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