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국영 석유 업체들이 미국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석유의 구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영 석유 업체들이 러시아산 석유의 해상 구매를 중단했다고 로이터가 무역 소식통들의 발언을 인용해 24일 전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의 양대 석유 업체인 로즈네프트와 루코일에 제재를 가한 후 이루어진 조치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미 인도의 정유 업체들 역시 미국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 석유 업체들의 석유 수출이 감소할 것이며, 그 영향으로 글로벌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의 해상 구매를 중단한 중국의 국영 기업으로는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CNOOC, 젠화오일 등 4개 업체가 꼽혔다.
중국은 하루에 140만 배럴의 러시아산 석유를 해상으로 수입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소규모 사업자 혹은 민간 업체들이 구매한다. 국영 기업의 수입량은 25만~50만 배럴로 추산된다.
중국의 소규모 업체들은 제재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지만,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해상 수입과는 별도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는 하루 9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입한다. 무역업체들은 파이프라인 수입은 제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인도의 석유 업체들은 러시아 구매 물량을 줄이는 대신 중동, 아프리카, 남미의 구매를 늘릴 것이며, 결과적으로 국제 원유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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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랴오닝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지난 2014년 1월 1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판진(盤錦)시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랴오허(遼河) 유전에서 촬영한 일출 장면. |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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