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플레이오프(PO)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김영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경기에서 14타수 9안타, 3홈런, 12타점, 4득점, 3볼넷, 타율 0.643, OPS(출루율+장타율) 2.135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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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삼성 김영웅(왼쪽)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한화와의 4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5.10.22 thswlgh50@newspim.com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김영웅은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놓였던 삼성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김영웅이 대형 홈런포 두 방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을 구해냈다. 4차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김영웅은 프로 데뷔 후 첫 플레이오프 무대였던 지난해 LG 트윈스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4경기에서 17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4볼넷, 타율 0.308, OPS 1.394의 성적을 내며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두 시즌 플레이오프 기록을 합치면 통산 타율은 0.481, OPS는 1.773이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12타점을 쓸어 담은 김영웅은 2017년 오재일과 함께 단일 플레이오프 최다 타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오재일은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9안타 5홈런 12타점이라는 대활약을 펼치면서 시리즈를 지배했다. 김영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타점을 보태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김영웅은 또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20루타를 기록하면서 단일 플레이오프 최다 루타(2017년 오재일 24루타) 기록에도 근접했다. 홈런 1개를 치면 곧바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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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삼성 김영웅(오른쪽)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한화와의 4차전에서 6회말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5.10.22 thswlgh50@newspim.com |
아울러 홈런 1개를 터뜨리면 이승엽, 홍성흔과 함께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오르고, 홈런 2개를 날리면 박정권과 함께 통산 최다 홈런 공동 1위가 된다. 단일 플레이오프 최다 홈런 1위 기록(오재일 5개)엔 2개 차, 2위 기록(이승엽, 찰스 스미스, 타이론 우즈 이상 4개)엔 1개 차다.
또한 김영웅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안타 2개 이상을 치면 단일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안타 2위에 이름을 올린다. 김영웅의 플레이오프 활약상이 얼마나 대단하지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의 선발은 에이스 코디 폰세다. 김영웅은 정규시즌에서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폰세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