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공, 인천공항서 '한글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 개최
[서울=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고용허가제(EPS) 17번째 국가인 타지키스탄의 첫 외국인 근로자가 22일 한국에 입국했다.
EPS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7개국의 외국인 근로자를 비전문취업(E-9) 비자를 통해 도입하는 제도다.
산업인력공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타지키스탄 근로자 3명에게 스스로 정한 한글 이름을 '이름표'로 제작해 전달했다. 공단은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받으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첫걸음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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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024.12.19 pangbin@newspim.com |
이번 사례는 지난해 10월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타지키스탄이 17번째 송출 국가로 지정된 이후 최초 입국자다.
입국 현장에 참석한 키롬 살로히딘 주한타지키스탄 대사는 "타지키스탄 근로자들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오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들이 한국 노동시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는 양국 간 우호와 국민 간 유대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타지키스탄 근로자 소누 씨는 "한국에서 일할 수 있어 기쁘고 열심히 일해 타지키스탄에 대해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우영 산인공 이사장은 "타지키스탄 외국인 근로자의 첫 번째 입국을 환영한다"며 "공단은 이들의 인권 보호와 상호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이날 타지키스탄 입국 근로자를 시작으로, 17개 송출 국가의 신규 입국 근로자 전원에게 한글 이름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lahbj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