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측에 오는 21일 임시국회 소집 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입헌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들이 일정에 합의하면, 임시국회 개회 당일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총리 지명 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자민당의 이소자키 요시히코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입헌민주당의 사이토 요시타마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 일정을 전달했다.
이소자키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에게 "임시국회 소집 당일에 총리 지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입헌민주당의 사이토 위원장은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입헌민주당이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에 야당 단일 후보를 제안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야당 간의 구체적 협의나 연대 조율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말을 아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3당은 14일 간사장 회의를 열고 야권 연대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15일에는 당대표 회담을 개최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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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4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손을 맞잡고 축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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