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용인특례시가 최근 통합 도시 브랜드를 28년 만에 새로 마련했다. 통합 도시 브랜드는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로서 도약과 시민 통합, 사람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표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연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행사에서 통합 도시 브랜드 선포식을 갖고 시민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잡도록 행정 전반에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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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28년 만에 새롭게 제작한 통합 도시 브랜드. [사진=뉴스핌 DB] |
시는 지난 1997년 제작한 뒤 지금까지 사용하던 용인 심벌마크와 도시 브랜드, 활용성과 인지도가 낮았던 시 캐릭터를 교체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과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용인의 새로운 청사진과 미래 가치를 통합 도시 브랜드와 조아용으로 제시한다.
통합 도시 브랜드는 CI(심벌 마크)와 BI(도시 브랜드)를 일체형으로 정비해 '하나의 상징' 안에 도시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았다.
이에 따라 지난 28년 동안 사용하던 CI와 BI는 더 이상 활용하지 않는다.
또 시 마스코트로 사용했던 '철쭉이'도 '용인시 이미지 형성 운영 규정 조례' 개정에 따라 더 이상 쓰지 않고 대표 캐릭터 '조아용'이 대신한다.
심벌마크와 도시 브랜드, 시 캐릭터 변경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 3월 상징물 디자인 정비 용역에 착수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자 '1기 시민디자인단'을 출범했다. 이어 6월 12~29일 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접수했다.
선호도 조사에서 시가 사용하던 CI와 BI, 마스코트가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어렵고, 빠르게 성장하는 용인 정체성도 담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통합 도시 브랜드는 용인의 '용'자를 모티브로 한 중심 형상과 상·하단 원으로 구성했다.
상단 원은 장차 인구 150만 광역시로 뻗어나갈 용인 발전을, 하단 원은 첨단 반도체 중심 도시로서 용인을 상징한다.
중심 형상은 '용'자를 형상화해 첨단산업과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나타내고, 환호하는 사람의 모습도 담아 활기찬 시민 중심 도시 이미지를 표현했다.
색상은 ▲자주색(창의성과 역동성) ▲보라색(첨단 반도체 산업에 기반한 미래 도시 위상) ▲청록색(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를 지향하는 가치)으로 구성해 활기찬 도시 이미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용인 미래 비전을 눈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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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달 27일 연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 기념식에서 통합 도시 브랜드를 공개했다. [사진=용인시] |
이상일 시장은 "지난 1997년 제작해 사용하던 심벌 마크와 도시 브랜드, 캐릭터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용인시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시민 다수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통합 도시 브랜드를 제작했다"며 "통합 도시 브랜드는 광역시로 가는 용인이 웅비한다는 사실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