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캐나다 광물 탐사업체 트릴로지 메탈스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했다. 해당 소식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트릴로지의 주가는 200%대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릴로지 메탈스와 협력 관계를 밝혔다. 여기에는 3억5600만 달러(지분 10%)의 투자가 포함된다.
해당 소식에 트릴로지의 주가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23분 트릴로지는 전장보다 213.40% 급등한 6.55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알래스카의 앰블러 광산 지구로 연결되는 진입도로 건설을 허가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지역은 희토류 매장지로도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해 채굴이 수십 개의 원주민 생계 공동체에 필수적인 순록과 어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로 211마일(약 340km) 도로 건설을 차단했었다.
트릴로지는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핵심 광물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허가를 승인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앰블러 광산 지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리 중심의 다금속 광상 중 일부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의존도 축소를 위해 광범위한 정책의 하나로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산업으로 간주하는 핵심 광물 및 반도체 기업 등에 지분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 같은 정책 속에서 트럼프 정부는 이미 인텔과 MP 머티리얼즈, 리튬 아메리카스에 투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크리티컬 메탈스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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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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