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 양민혁(19·포츠머스)이 2경기 연속이자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양민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끝난 미들즈브러와 2025-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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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양민혁. [사진=포츠머스] 2025.10.05 zangpabo@newspim.com |
포츠머스는 볼 점유율(38.1%)과 슈팅 수(8-12)에서 모두 밀렸지만, 양민혁의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양민혁은 전반 23분 오른쪽 풀백 조던 윌리엄스의 크로스를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완벽한 타이밍과 강렬한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2일 왓퍼드전(2-2 무)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던 양민혁은 2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원샷 원킬'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확실히 감독의 신뢰를 얻은 모습이다.
양민혁은 후반 33분 하비 블레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고, 포츠머스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은 승점 12로 리그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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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5일 포츠머스가 만든 미들즈브러와 홈경기 1-0 승리 그래픽. [사진=포츠머스] 2025.10.05 zangpabo@newspim.com |
축구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양민혁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6점을 부여하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올해 1월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츠머스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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