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투신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송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받았을 행안부 동료 공직자들께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 연휴 첫날에 이런 소식이 전해져 마음이 무겁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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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자본시장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29 choipix16@newspim.com |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공직자가 휴일이 어딨냐', '24시간 일하는 것'이라면서 공무원들에게 다그쳤는데, 사람은 기계가 아니지 않느냐. 연휴를 반납하면서까지 사태 수습을 위해 일하고 있을 우리 공무원들에게 나중에라도 충분히 휴식할 시간이 주어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송 의원은 "다가오는 일요일에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TV 예능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지금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다. 화재가 일어난지 1주일이 됐지만 국가전산망 복구율이 아직 20%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사태 복구를 위해 연휴를 반납하면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고, 그런 가운데 담당 공무원이 사망하는 비극까지 일어났다"라며 "이런 상황에 대통령 부부께서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웃으며 박수치는 모습을 비추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또 "작금의 재난상황이 모두 수습되고, 시스템이 완전 복구되고 나서 예능에 출연해도 늦지 않다"라며 "대통령실과 해당 방송사에 프로그램 방영을 전면 보류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가전산망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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