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애틀랜타)의 전 소속팀인 탬파베이가 새 주인을 맞이했다.

23일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주 총회는 부동산 개발업자 패트릭 잘룹스키가 이끄는 투자 그룹에 탬파베이를 매각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매각 금액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17억 달러(약 2조3700억 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 선수단. [사진=로이터 뉴스핌]

1998년 애리조나와 함께 메이저리그 막내 구단으로 출범한 탬파베이는 2005년 창립자 빈스 나이몰리로부터 월스트리트 투자자 출신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이끄는 그룹에 팔렸다. 스턴버그는 2007시즌 종료 후 팀명을 데블레이스에서 레이스로 변경하며 이미지를 쇄신했다.

전력 강화에 집중한 탬파베이는 2008년, 2010년, 2020년, 2021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으며, 2008년과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에도 올랐지만 필라델피아와 LA 다저스에 패해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스몰마켓 구단으로서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은 8190만 달러로 30개 구단 중 28위에 머물렀고, 시즌 관중 수 역시 78만6750명으로 28위에 그쳤다.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로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 천장이 찢기는 등 악재가 겹쳤다. 홈구장을 사용할 수 없었던 탬파베이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무더위 속 경기를 치러야 했다.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탬파베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비롯해 서재응(2006~2007), 류제국(2007~2008), 최지만(2018~2022) 등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을 맺어왔다.

새 구단주 잘룹스키는 매각 절차가 2주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새 홈구장 부지를 물색하는 등 구단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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