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CIRSE 2025(Cardio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ical Society of Europe, CIRSE)에 참가해 자사의 혈관내색전촉진용보철재인 넥스피어(Nexsphere)와 넥스피어에프(Nexsphere-F)의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CIRSE는 유럽 최대 규모의 인터벤션 영상의학회로, 올해 40주년을 맞아 8,000여 명의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가 참가했으며, 200개 이상의 세션과 500여 건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약 120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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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SE 2025 학회 발표 사진.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 |
CIRSE 2025 학회에서는 다양한 학술 세션이 진행됐으며, 국내외 주요 의료진들이 임상 연구 결과와 향후 학술적 연구 방향성을 공유했다. 일본내 관절 동맥 색전술 창시자인 유지 오쿠노(Yuji Okuno) 박사와 독일 샤리테(Charité) 병원의 페데리코 콜레티니 박사(Federico Collettini), 플로리안 플레켄슈타인 박사(Florian Fleckenstein)가 색전술 분야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대해 학술적으로 논의했다.
이 가운데 플레켄슈타인 박사는 '분해성 입자를 사용한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슬동맥색전술(Genicular artery embolization for the treatment of symptomatic knee-OA using calibrated, resorbable particle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시술 과정과 임상적 소견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국내 세브란스 병원의 김만득 교수와 네덜란드 엘리자베스 트웨스테덴 병원(Elisabeth-Tweesteden Hospital)의 폴 로흘 박사(Dr. Paul Lohle)는 자궁동맥색전술 관련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실제 임상 적용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학회 기간 중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SAB(Scientific Advisory Board) 미팅도 별도로 진행돼, 국내외 전문가들과 현재 진행중인 미국 FDA 임상 전략과 향후 글로벌 임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이번 CIRSE 2025 참가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의료진들과의 교류를 통해 향후 임상 및 해외 진출 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현재 미국 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이어가는 등 미국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