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로그램 문화예술 구현
대성동고분군 세계적 가치 홍보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세계유산 활용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33억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총사업비 55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선정된 사업은 ▲2026 세계유산축전 ▲2026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 ▲2026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등 3건이다. 시는 이를 통해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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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에서 열린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 [사진=김해시] 2025.09.19 |
'세계유산축전'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으로 등재된 7개 시·군이 공동 추진한다.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해 함안 말이산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29억원으로, 세계유산 가치를 문화예술 콘텐츠로 구현해 세계인과 공유하는 것이 목표다. 발굴체험, 가야고분군 전시회, 천문학자와 함께하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은 가야고분군 홍보를 지속할 수 있는 콘텐츠와 아카이브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7개 지자체가 협력해 굿즈 제작, 포토존·테마팝업관 운영, 해설사 양성과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 가치 확산과 함께 지역 문화 발전을 꾀한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대성동고분군 밤마실'은 대성동고분군을 주 무대로 한 역사·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고분군 명상 프로그램 '애구지 언덕의 별밤', 탐방형 체험 '대성 미스터리 추적단', 예술공연과 유물 체험을 결합한 '노을 아래 대성동고분군 음악회' 등이 포함된다.
송원영 대성동고분박물관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며 "세계유산의 의미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