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25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엔솔로지 영화
극장과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헌사 담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 상영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종필과 윤가은 감독이 공동제작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다.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는 17일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종필, 윤가은 감독과 출연진이 참석하는 GV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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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극장의 시간들'에 출연한 고아성. [사진 = ㈜티캐스트] 2025.09.17 oks34@newspim.com |
영화 '극장의 시간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극장이라는 공간의 의미와 예술영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 부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총 3회 상영된다.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 두 편을 엮은 앤솔로지 영화다. '침팬지'는 '탈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을 통해 새롭고 독창적인 이야기와 밀도 높은 영화적 재미를 선보여온 이종필 감독답게 시네마틱한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2000년 광화문에서 우연히 만나 미스터리한 침팬지 이야기에 빠져드는 세 영화광의 이야기를 담았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미생', 영화 '마약왕', '내부자들'의 배우 김대명과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뮤지션 원슈타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영화 '기적', '침묵'의 배우 이수경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수상자인 영화 '탈주', '화란'의 배우 홍사빈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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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극장의 시간들'. [사진 = ㈜티캐스트] 2025.09.17 oks34@newspim.com |
'자연스럽게'는 토론토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 '세계의 주인'과 '우리집', '우리들'로 영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윤가은 감독 연출작이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노는 장면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린이 배우들과 감독의 영화 현장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은 작품. '한국이 싫어서','삼진그룹 영어토익반','설국열차','괴물'의 배우 고아성이 감독 역으로 분해 어린이 배우들과 특별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극장의 시간들'은 19일(금) 16시 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첫 상영을 가지며, 두 번째 상영은 20일(토) 1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2회 상영 모두 GV(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종필, 윤가은 감독과 출연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21일(일) 13시 30분에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21일(일) 17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상영을 끝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