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12일 김건희 특별검사(특검)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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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사진은 이 부회장 수배 전단. [사진=해양경찰청] |
기존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이 출석한 가운데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영장실질심사는 진행될 수 있다. 지난달 21일 건진법사 전성배씨 역시 본인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지만 심사는 열렸다. 당시 전 씨에 대한 심사는 10여분 만에 종료됐고,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라며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특검팀의 수사망이 자신을 향하자, 지난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사전 설명 없이 불참석한 뒤 지난 55일간 도주했다.
이 부회장은 2023년 5~9월 윤석열 정부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꾸며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특검팀은 지명수배를 벌인 끝에 전날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전남 목포에서 밀항을 시도하던 이 부회장을 검거한 뒤 서울구치소로 압송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