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계획 변경에 의구심 제기
정상 개항 위해 84개월 유지 촉구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시민단체가 가덕신공항이 기존 84개월에서 111개월로 공기가 변경된 것과 관련해 기존 84개월로 공기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1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극항로를 통한 신해양시대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부는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가덕신공항은 단순한 공항 건설 사업이 아니라 수도권초집중을 해소하고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중추적 사업"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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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가 10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 111개월로 공기가 변경된 것과 관련해 크게 반발하며 기존 84개월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09.10 |
그러면서 "최근 국토교통부 소속인 가덕신공항 건설공단이 가덕신공항 공기를 111개월로 늘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부산시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며 "이번 공기 연장 논의는 사실상 정부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애초 법정 절차와 기본계획에 따라 가덕신공항은 84개월, 7년 공기를 전제로 2029년 정상 개항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면서 "111개월로 늘린다는 것은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은 물론 국가균형발전과 항공 물류 경쟁력 강화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가교통부는 더 이상 발목 잡는 농쟁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조속히 부지공사 입찰 공모를 실시해 착공해야 한다"라며 "조기 완공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북극항로 개척,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건설과 맞물려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정부와 부산시에 ▲11개월 공기 연장안 즉각 철회, 계획대로 84개월 공기로 최대한 정상 개항 일정을 준수할 것▲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입찰 공모를 조속히 실시히고, 법정 절차에 따라 공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가덕신공항의 정상 개항과 부지조성 공사 실시를 위해 적극 소통과 총력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