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의 지난해 신규 결핵환자는 58명이었고, 결핵환자와의 접촉자 검사 및 병역 판정검사 등을 통해 잠복결핵 감염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4명이 잠복결핵 치료를 시작하거나 완료했으며, 약물치료를 거부한 대상자 중 48명은 1년 동안 3개월 마다 추적관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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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보건소.[사진=동해시청] 2022.12.20 onemoregive@newspim.com |
9일 동해시에 따르면 잠복결핵은 체내에 결핵균이 존재하나 외부로 설출되지 않아 전염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2024년, 우리나라 의료기관, 노인 및 아동 복지시설 등 돌봄시설 종사자 결핵검진에서 '5명 중 2명'이 잠복결핵 감염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돌봄시설 내 잠복결핵 감염자 중 일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아 노인 등 취약계층의 집단 내 파급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잠복결핵 치료는 치료 전 사전 검사와 정기적인 검진·진료를 통해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치료 완료 시 결핵 발병률을 60~90% 예방할 수 있다. 국내 결핵환자 수가 2024년 기준 1만 7944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수치는 결핵 발생률이 OECD 국가 중 2위에 해당한다.
지용만 예방관리과장은 "결핵 발병 시 집단 내 파급효과가 큰 노인 등 돌봄시설 종사자는 반드시 잠복결핵 검진을 받고, 잠복결핵 감염자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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