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의 지난해 신규 결핵환자는 58명이었고, 결핵환자와의 접촉자 검사 및 병역 판정검사 등을 통해 잠복결핵 감염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4명이 잠복결핵 치료를 시작하거나 완료했으며, 약물치료를 거부한 대상자 중 48명은 1년 동안 3개월 마다 추적관찰이 진행됐다.

9일 동해시에 따르면 잠복결핵은 체내에 결핵균이 존재하나 외부로 설출되지 않아 전염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2024년, 우리나라 의료기관, 노인 및 아동 복지시설 등 돌봄시설 종사자 결핵검진에서 '5명 중 2명'이 잠복결핵 감염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돌봄시설 내 잠복결핵 감염자 중 일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아 노인 등 취약계층의 집단 내 파급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잠복결핵 치료는 치료 전 사전 검사와 정기적인 검진·진료를 통해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치료 완료 시 결핵 발병률을 60~90% 예방할 수 있다. 국내 결핵환자 수가 2024년 기준 1만 7944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수치는 결핵 발생률이 OECD 국가 중 2위에 해당한다.
지용만 예방관리과장은 "결핵 발병 시 집단 내 파급효과가 큰 노인 등 돌봄시설 종사자는 반드시 잠복결핵 검진을 받고, 잠복결핵 감염자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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