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천댐 후보지 현장 방문, 기후위기 대응 논의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이 "군민 안전을 위해 병영천댐 건설이 시급하다"며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게 강력히 건의했다.
3일 강진군에 따르면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강진군 병영천댐 후보지를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정부에서 발표한 신규 댐 건설 필요성을 재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문금주 국회의원, 김영우 영산유역환경청장, 김정섭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 등 각 기관대표를 비롯하여 강진원 강진군수와 지역주민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병영천 기후대응댐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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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환경부 장관, 강진 병영천댐 후보지 현장 방문. [사진=강진군] 2025.09.03 ej7648@newspim.com |
강진원 강진군수는 주민 대표들과 함께 댐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병영천 유역은 반복적인 홍수와 가뭄으로 주민들이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홍수조절용 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 강조했다.
이어 문금주 국회의원 또한 "군민의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과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장관에게 간곡히 요청했다.
병영면은 지난 2012년, 2021년, 2024년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가뭄 시기에는 제한급수로 큰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후보지인 홈골 저수지는 조성 후 50년이 넘은 노후 시설로 안전등급 C등급 판정을 받아 구조적 보강이 시급하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강진군,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합리적인 댐 추진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주민 협의와 행정 절차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 사업의 조기 착수와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낼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