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8월 관광객 32만여 명…1년새 12%↑ 증가
도라전망대 옥상 개방 등 영향… 큰 호응 이어져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최근 DMZ 평화관광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2일 파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DMZ 평화관광을 찾은 관광객은 약 32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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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전망대 전경. [사진=파주시] 2025.09.02 atbodo@newspim.com |
특히 6월 이후 방문객 증가세가 가팔라져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이는 6월 중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접경지역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안보 상황 개선에 따라 1년 넘게 폐쇄됐던 도라전망대 옥상 출입 제한도 전면 해제되면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8월 8일 운행 1주년을 맞은 '도라산 셔틀열차'는 2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민간인통제구역 내 관광객 출입 인원 확대도 평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1사단과 협의해 3월부터 관광버스 출입을 하루 65대에서 90대로 늘렸고, 4월부터는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 출입 인원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열린관광지 공모 선정에 힘입어 평화관광지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2026년에는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약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3땅굴 모노레일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며, 제3땅굴 일대를 역사와 평화, 생태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하는 역사공원 사업도 착공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DMZ 평화관광은 지속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기대되는 평화관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