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한양·진흥기업도 기웃"...지방 미분양 사업장, CR리츠로 돌파구 모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R리츠 활용 선례 증가...HUG 예비 감정평가 등 관련 제도 '관심'
과도한 주목 우려 해소·국토부 세제혜택 12월 마감...관심 증가 기대
리츠 수익 불확실성·매입가 협상 난항...실제 설립 건수 제한적 전망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미분양' 사업장이란 낙인 우려에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 설립을 꺼리던 건설업계가 최근 변화하고 있다. CR리츠 운영을 시작한 우방을 시작으로 HL디앤아이한라, 한신공영 등이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방의 주택 수요를 확대하는 정책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CR리츠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실제 리츠 설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BS한양 '조례수자인 에디션', 진흥기업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제주' 등 사업장에 대해 예비 감정평가를 진행했다. CR리츠 운영을 고민하는 신탁사 등 기업들은 HUG 예비 감정평가를 통해 CR리츠 설립 시 모기지보증으로 조달 가능한 자금 규모 등을 미리 진단한 후 리츠 설립 여부를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비 감정평가 결과를 살핀 뒤 CR리츠 설립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평가를 신청한 행위는 해당 기업이 상당 부분 제도 활용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로 인식된다.

CR리츠 영업 등록(예정) 사례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CR리츠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미분양 주택을 매입한 뒤 임대로 운영하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이를 매각하는 투자 상품이다. 시공사는 투자금과 임대보증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투자자는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해 향후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방 미분양 문제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는 2014년 이후 설립 사례가 없던 CR리츠의 부활을 선언했다. 취득세 감면,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혜택을 제공했지만 올해 4월에야 첫 운영 사례가 나오는 등 참여도가 적었다. 건설사들이 사업장의 '미분양' 낙인을 우려하면서다.

실제 '미분양' 낙인에 대한 우려로 시공사·시행사와 수분양자간 갈등이 발생한 경우가 적지 않다. '1호 CR리츠'로 불리는 우방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은 지난 3월 리츠 설립 후 수분양자들의 거센 반발을 겪었다. 수분양자들은 CR리츠가 미분양 물량을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매입하는 과정에서 단지 전반의 매매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항의했다. 지난 5월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에 대한 CR리츠를 고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수분양자들이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단지에서 임대가 운영되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비인기 아파트'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CR리츠에 관심이 있던 기업도 선뜻 나서기 어려웠으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BS한양, 진흥기업 등을 비롯해 CR리츠의 문을 두드려보는 기업이 확대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영업 등록이 완료된 CR리츠는 4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CR리츠는 2개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리츠 등록 사례가 1건밖에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움직임이 늘었다. 최근 일성건설, 범양건영, 신화종합건설 등의 사업장도 HUG 예비 감정평가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CR리츠 설립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CR리츠 적용 사례가 축적된 것이 분위기 반전에 영향을 미쳤다. 우방은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2호'를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자금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리츠는 올해 5월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 완료 후 9월 임대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 '가야산 한라비발디 프리미어' 관련 CR리츠인 '제이비제1호CR리츠'는 지난 5월 국토부에 영업 등록을 마쳤다. 오는 9월 매매계약 체결, 10월 임대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신공영 '양산한신더휴' 관련 CR리츠인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3호'는 지난 4월 영업 등록을 완료했다. 최근 금융투자자가 유입돼 리츠 지분을 한신공영과 에이치에스양산제일차(SPC)가 50대50으로 나눈 상황이다.

아직 앞선 사례들의 임대율 등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지는 않았다. 다만 실제 운영에 나선 기업들이 늘면서 초기에는 과도한 주목과 수분양자 민원 발생을 우려해 망설이던 기업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국토부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이 올해 12월까지 영업 등록을 마친 상품에 한정되면서 상반기에 설립을 망설이던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 내 리츠를 설립하고자 하는 심리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방 부동산경기의 악화와 미분양 물량 적체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향후 정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제도의 근본적인 한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CR리츠 설립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 부동산재테크과 교수는 "지방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월세로 전환해 제공하는 경우 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금융투자자들이 상품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며 "건설사도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매도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CR리츠를 통한 수익 창출에 큰 기대를 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재환 연구위원은 "향후 주택경기 회복에 따라 CR리츠 상품의 수익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도 "리츠의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택 매입액이 낮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택을 매도하는 기업과의 협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저가에 주택을 매도해야 한다면 건설사는 굳이 CR리츠를 활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고 이럴 경우 CR리츠 운영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며 "매수·매도 협상이 활발히 이뤄지는 사업장의 비중에 따라 최종 정책 활용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