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야당 제안 일부라도 수용할 준비 돼있어야"
[인천=뉴스핌] 신정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 "어떤 형식과 의제를 갖고 회담할지 서로 협의한 뒤 (회담에) 응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연찬회가 열린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식사하고 덕담 나누는 것은 영수회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형식과 의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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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앞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08.28 mironj19@newspim.com |
그는 "한미정상회담을 마쳤지만 우리는 회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막연히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자리가 아닌, 국민들께 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있었고 무엇을 주고 받았는지에 대해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영수회담에서 야당이 제안한 것들에 대해 일정 부분이라도 수용할 마음의 준비가 돼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1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이라면 분명한 형식과 절차가 있을 거다. 형식과 의제가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같은날 오전 진행된 당 중진회의와 관련해선 "원칙있는 통합, 원칙과 절차를 지켜서 통합하겠다는 입장을 (중진의원들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분열의 씨앗이 남아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원칙 있는 통합은 그런 통합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당직 인선에 대해선 "기계적 균형이 아니라 그 자리에 가장 잘 맞는, 해야할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해낼 수 있는 분들로 인선하겠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