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마무리…"市 대표 문화 명소로 조성"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추진 중인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실시설계 최종 보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건립 절차에 들어갔다.
김해시는 28일 오전 10시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홍태용 시장 주재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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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경남 김해시장(가운데)이 28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08.28 |
이 자리에는 조각가 김영원, 지난달 출범한 미술관 기획위원단이 함께 참석해 최종 설계안을 확인하고 개관 준비 방향을 확정했다.
용역사 포바이포는 그간 자문 의견을 반영해 ▲전시실·수장고 규모 확대 ▲작품별 맞춤형 보존 환경 구축 ▲5면 실감영상실 장비 업그레이드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층별 공간 콘셉트를 통해 미술관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미술관은 지하 5층부터 3층까지 각기 다른 주제를 담는다. 지하 5층은 수장고와 아카이브실을 갖춘 '사유의 공간', 지하 4층은 실감영상실과 제2전시실, 카페가 들어서는 '교감의 공간', 지하 3층은 세종대왕 동상 원형 전시로 꾸며지는 '향유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라 시민 일상에 행복과 품격을 불어넣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전시시설 공사에 착수해 2026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시는 런던 테이트모던을 벤치마킹해 '시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미술관'을 지향하며, 국내외 예술가들이 작품 세계를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