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산 협력 넘어 동맹 강화 상징적 행보 될 것"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변광용 거제시장이 27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거제시에 따르면 변 시장은 이날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조셉 윤 대사대리와 면담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한화오션 방문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듀이 무어 주부산미국영사관 수석영사, 김영배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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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왼쪽)이 27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초청 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2025.08.27 |
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화오션 방문은 단순한 조선·방산 협력을 넘어 한·미 간 통상과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적인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대사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거제시와 한화오션 사업장 방문을 윤 대사대리에게 제안했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전달받은 서한을 백악관에 잘 전달하겠다"며 "9월 중 한화오션 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변 시장은 서한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방한 일정 중 트럼프 대통령이 거제시와 한화오션을 방문해 달라"며 ▲트럼프 대통령 방문 이후 성장과 혁신을 이룬 한화오션의 위상 ▲미 해군 MRO사업 수행과 첨단 해양기술 선도 ▲MASGA 프로젝트 등에서 거제시와 한화오션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거제의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트럼프사는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현장을 시찰했고, 현장에서 발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변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오는 10월 경주 APEC 참석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계 빅2·빅3 조선소가 있는 거제를 방문해 달라는 서한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