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착공 목표, 예타·BTL 절차 단축 총력
'의료+돌봄' 통합한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 제시
청년 인재·창업 지원 현장서 미래 전략 강조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주 옥정신도시에 들어설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립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까지 검토하며 속도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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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주 옥정신도시에 들어설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립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까지 검토하며 속도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26일 현장을 찾아 "30만 양주 시민과 인근 100만 명이 공공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빠른 시간 내 의료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 "2030년 착공 목표...예타 면제도 검토"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부지 2만6400㎡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내년 2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예타를 거쳐 BTL(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 지사는 "용역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예타는 1년 반, BTL 절차는 3년 반이 걸려 총 5년 소요된다"며 "예타 제도 개선이나 면제를 통해 최대 1년 반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 도별 예타면제를 추진한 경험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예타 면제까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의료·돌봄 통합한 '혁신형' 모델
김 지사가 강조한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단순한 진료 기능을 넘어 돌봄까지 통합하는 모델이다.
감염병 위기 대응과 고령화 시대에 맞춘 복합 기능을 포함하며, 디지털화, 대학병원과의 연계 강화, 필수 의료인력 교육훈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기존 공공의료원은 상업병원과 달리 제약이 많았지만 운영 효율성을 혁신하고, 클라우드 기반 전산시스템 도입, 지역 병원·보건소와의 연계 강화로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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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주 옥정신도시에 들어설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립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까지 검토하며 속도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
◆ 청년 인재·창업 현장 소통
김 지사는 이날 서정대 간호학과·응급구조과 학생들을 만나 "여러분이야말로 미래 공공의료원의 핵심 인력"이라며 격려했다.
이어 양주 청년센터에서 창업 청년 12명과 간담회를 갖고 온라인 판매, 자동차 테크, 주방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기도는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청년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과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지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면접수당과 자격증 응시료·수강료 지원 등 역량 강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공공의료 확충과 함께 청년 창업과 일자리 지원이 경기북부의 미래를 열어갈 양 날개"라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