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 1조달러 뚫은 '빚투'와 한풀 꺾인 AI 빅테크, 의미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용 융자 1조달러 돌파 이어 추가 상승
AI 버블 논란에 상승 탄력 꺾여
오픈AI GPT-5 실망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소위 '빚투'가 지난 6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7월에도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용 융자(margin debt)가 주가 향방을 예측하는 데 결정적인 지표로 통하지는 않지만 최근 수치가 주식시장의 과열을 나타내는 신호라는 데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가뜩이나 기업들이 도입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95%가 매출 상승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보고서로 인해 관련 종목들의 상승 모멘텀이 주춤하는 상황과 맞물려 월가가 이번 지표에 경계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에 따르면 증권계좌에서 발생한 차입금이 가장 최근 데이터인 7월 기준 1조200억달러로 파악됐다. 6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 선을 뚫고 오른 데 이어 상승 추세를 지속한 셈이다.

빚 내서 주식을 매입하는 이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른바 빚투 상승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주가 조정이 발생할 경우 차입금 상환 압박이 고조되면서 주가 하락을 더욱 부채질 할 수 있어 우려된다.

과거 뉴욕증시의 신용 융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뒤 가파른 주가 하락이 발생한 사례가 실제로 다수 발생했다.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일부에서는 주식시장의 상승 자체가 마진 대출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린 투자자들의 경우 대주자에게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주가가 오르면 더 많은 담보가 요구된다.

해당 현금은 마진 대출에서 자동으로 인출될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신용 융자가 기계적으로 커지기도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FINRA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신용 융자를 사용하는가를 추적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단순히 헤드라인 데이터만으로 시장에 보내는 신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팔란티어 로고가 있는 건물 외관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이 최근 빚투 급증에 경계의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주식시장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주식에 베팅할 때 주가를 끌어올리는 논리와 반대로 주가 하락에 따른 신용 융자 축소가 하락 압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얘기다.

찰스 슈왑을 포함한 증권사 실적과 주가도 마찬가지다. 신용 융자가 늘어날 때 강력한 상승 기류를 타지만 반대 상황이 벌어지면 작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되고, 재무 건전성 측면의 리스크도 높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용 융자 규모가 주식시장의 하락 시기를 알려주지 않지만 언젠가 커다란 대가를 치를 뿐 아니라 그 대상이 누구인지도 가리킨다고 전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빚투는 이른바 M7(Magnificent) 7을 필두로 한 빅테크의 주가 상승이 꺾이는 상황과 맞물려 월가의 긴장감을 부추긴다.

AI의 잠재력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는 데다 밸류에이션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면서 뉴욕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던 M7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증시 전반에 상승 기류가 펼쳐졌지만 빅테크는 8월22일 기준 주간 1.6% 하락을 연출했다. 에너지와 소재, 부동산 등의 섹터가 2% 이상 오른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투자 심리가 냉각된 조짐도 확인됐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지난 8월19일(현지시각) IT 대형주의 급격한 하락에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이 2개월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팔란티어(PLTR)와 브로드컴(AVGO), 알파벳(GOOGL) 등 AI 관련 종목의 '팔자'가 두드러졌다.

연초 중국의 딥시크가 저비용 AI 모델을 선보인 데 따라 IT 섹터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하루에 시가총액이 1조달러 증발하는 상황을 목격했던 투자자들은 최근 MIT의 보고서와 그 밖에 AI 버블 논란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빅테크의 조정이 발생할 만한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지적한다. 나스닥 지수가 지난 4월8일 저점에서 40% 이상 급등했고, 이 과정에 일부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이 천장을 뚫고 올랐다는 것.

오픈AI의 GPT-5가 기대치에 미달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GPT-5를 '박사급 AI'로 마케팅 했지만 실상 기본적인 수학 문제에 답하지 못하거나 다른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해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사용자들의 호출을 다른 AI 모델로 라우팅하는 방식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투자에 대한 과열이 20여년 전 닷컴 버블 붕괴 당시와 흡사하다고 말했고, 메타 플랫폼스(META)는 AI 관련 대대적인 채용을 중단한 상태다.

벤처캐피탈 업체 데시벨의 제시카 레앙 파트너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오픈AI의 GPT-5에 대한 실망감을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두 세 걸음 앞으로 전진하다가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AI 트렌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8월27일(현지시각) 예정된 엔비디아(NVDA)의 분기 실적 발표가 AI 섹터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