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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조달러 뚫은 '빚투'와 한풀 꺾인 AI 빅테크, 의미는

기사입력 : 2025년08월26일 16:39

최종수정 : 2025년08월26일 16:39

신용 융자 1조달러 돌파 이어 추가 상승
AI 버블 논란에 상승 탄력 꺾여
오픈AI GPT-5 실망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소위 '빚투'가 지난 6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7월에도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용 융자(margin debt)가 주가 향방을 예측하는 데 결정적인 지표로 통하지는 않지만 최근 수치가 주식시장의 과열을 나타내는 신호라는 데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가뜩이나 기업들이 도입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95%가 매출 상승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보고서로 인해 관련 종목들의 상승 모멘텀이 주춤하는 상황과 맞물려 월가가 이번 지표에 경계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에 따르면 증권계좌에서 발생한 차입금이 가장 최근 데이터인 7월 기준 1조200억달러로 파악됐다. 6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 선을 뚫고 오른 데 이어 상승 추세를 지속한 셈이다.

빚 내서 주식을 매입하는 이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른바 빚투 상승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주가 조정이 발생할 경우 차입금 상환 압박이 고조되면서 주가 하락을 더욱 부채질 할 수 있어 우려된다.

과거 뉴욕증시의 신용 융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뒤 가파른 주가 하락이 발생한 사례가 실제로 다수 발생했다.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일부에서는 주식시장의 상승 자체가 마진 대출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린 투자자들의 경우 대주자에게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주가가 오르면 더 많은 담보가 요구된다.

해당 현금은 마진 대출에서 자동으로 인출될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신용 융자가 기계적으로 커지기도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FINRA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신용 융자를 사용하는가를 추적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단순히 헤드라인 데이터만으로 시장에 보내는 신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팔란티어 로고가 있는 건물 외관 [사진=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이 최근 빚투 급증에 경계의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주식시장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주식에 베팅할 때 주가를 끌어올리는 논리와 반대로 주가 하락에 따른 신용 융자 축소가 하락 압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얘기다.

찰스 슈왑을 포함한 증권사 실적과 주가도 마찬가지다. 신용 융자가 늘어날 때 강력한 상승 기류를 타지만 반대 상황이 벌어지면 작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되고, 재무 건전성 측면의 리스크도 높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용 융자 규모가 주식시장의 하락 시기를 알려주지 않지만 언젠가 커다란 대가를 치를 뿐 아니라 그 대상이 누구인지도 가리킨다고 전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빚투는 이른바 M7(Magnificent) 7을 필두로 한 빅테크의 주가 상승이 꺾이는 상황과 맞물려 월가의 긴장감을 부추긴다.

AI의 잠재력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는 데다 밸류에이션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면서 뉴욕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던 M7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증시 전반에 상승 기류가 펼쳐졌지만 빅테크는 8월22일 기준 주간 1.6% 하락을 연출했다. 에너지와 소재, 부동산 등의 섹터가 2% 이상 오른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뤘다.

투자 심리가 냉각된 조짐도 확인됐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지난 8월19일(현지시각) IT 대형주의 급격한 하락에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이 2개월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팔란티어(PLTR)와 브로드컴(AVGO), 알파벳(GOOGL) 등 AI 관련 종목의 '팔자'가 두드러졌다.

연초 중국의 딥시크가 저비용 AI 모델을 선보인 데 따라 IT 섹터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하루에 시가총액이 1조달러 증발하는 상황을 목격했던 투자자들은 최근 MIT의 보고서와 그 밖에 AI 버블 논란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빅테크의 조정이 발생할 만한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지적한다. 나스닥 지수가 지난 4월8일 저점에서 40% 이상 급등했고, 이 과정에 일부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이 천장을 뚫고 올랐다는 것.

오픈AI의 GPT-5가 기대치에 미달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GPT-5를 '박사급 AI'로 마케팅 했지만 실상 기본적인 수학 문제에 답하지 못하거나 다른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해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사용자들의 호출을 다른 AI 모델로 라우팅하는 방식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투자에 대한 과열이 20여년 전 닷컴 버블 붕괴 당시와 흡사하다고 말했고, 메타 플랫폼스(META)는 AI 관련 대대적인 채용을 중단한 상태다.

벤처캐피탈 업체 데시벨의 제시카 레앙 파트너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오픈AI의 GPT-5에 대한 실망감을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두 세 걸음 앞으로 전진하다가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AI 트렌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8월27일(현지시각) 예정된 엔비디아(NVDA)의 분기 실적 발표가 AI 섹터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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