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빅테크 매도세, '제 2의' 닷컴 버블 붕괴 없다..."조정일 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술주 거품 논란 속 S&P500지수 1월 이후 '최장'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빅테크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S&P 500 지수가 1월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5일 연속 하락하며 1월 2일 이후 가장 긴 하락을 기록했는데, 시가총액 비중이 큰 빅테크가 흔들린 영향이다.

지난주 인공지능(AI) 주식이 "거품 상태"라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더해 기술기업들이 AI를 실제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연구 결과까지 나오면서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해오던 '매그니피센트 세븐(알파벳, 애플, 아마존,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에 더해 브로드컴과 팔란티어까지, 모두 지난주부터 시작된 하락세에서 손실을 봤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 중 다수는 3~4% 빠졌고, 팔란티어는 14% 하락했다. 브로드컴도 7.5%가 내렸으며, 메타는 5%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재의 매도세가 일시적인 '건강한 조정'에 가깝다는 의견이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필요했던 조정"...'제2의' 닷컴 버블 붕괴는 없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급격한 기술주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2000년대 초반과 같은 버블 붕괴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전략가 안토니 사글림베네는 이날 노트에서 "최근 기술주와 AI 관련 주식의 하락은 4월 저점 이후 이어진 몇 달 간의 강세 이후 정상적인 섹터 로테이션과 차익실현 성격"이라며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사글림베네는 "성장과 모멘텀 요인이 최근 몇달간 기술주와 미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지금은 건전한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S&P500에 속한 기술 대기업들의 향후 5년 수익 전망 역시 여전히 견실한 수준으로, 월가 전망이 맞는다면 메타의 이익은 앞으로 몇 년간 연평균 15% 증가할 전망이다. 브로드컴과 팔란티어의 장기 이익 성장률 전망은 연 20% 이상으로 예측된다.

UBS 투자은행의 션 사이먼즈는 투자자들이 기술 분야의 AI 수혜 기업을 계속 보유해야 한다고 본다. 이들의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메타의 2분기 이익은 예상치를 21% 웃돌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도 8% 상회했다.

또한 이들의 이익 증가 속도는 시장 전체보다 훨씬 앞섰다. 사이먼즈는 올해 기술주의 이익이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난 반면, 나머지 시장은 약 7% 증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빅테크 밸류에이션도 그리 지나친 수준은 아니라면서, 지금은 1990년대 후반만큼 과열되지 않았고, 올해 초 고점 대비해서도 많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기술주 중심 투자로 주목받아 온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상장지수펀드)'는 현재 예상이익 대비 3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선거 직후의 41.5배에서 내려온 것이다. 2000년 초 오라클과 시스코의 예상 P/E 비율은 각각 130배, 150배였다.

물론 지금도 거품이 보이는 종목은 있다. 팔란티어는 예상이익 대비 240배가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크레도 테크놀로지의 P/E 비율은 65배 이상이다. 다만 이런 경우는 예외적이라는 것이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업자 제시카 레이브는 "새로운 파괴적 기술에 의해 주도되는 강세장은 성장 둔화 우려, 정책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문제 등으로 도전을 받곤 한다"면서 "현재 투자자들이 바로 그 과제를 헤쳐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 대형 기술주는 여전히 생성형 AI의 수익화 기회를 기반으로 한 장기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있다. 강세장에서 언제나 그렇듯, 되돌림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990년대 후반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시스코, 인텔, 델 등 여러 기업이 인터넷 혁명의 수혜자로 거론됐지만, 지금의 AI 승자 범위는 훨씬 좁고 이는 대형 기술주에 유리한 여건이라는 주장도 있다.

기술적으로도 나스닥 주요 모멘텀 종목들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예컨대 엔비디아는 약 175달러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200일 이동평균선(약 138달러)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메타, 테슬라, 그리고 매그니피센트 세븐 대부분이 여전히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 애플만 예외다.

배런스는 기술주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여전히 큰 변동성을 연출할 수 있으나, 2000년 같은 '기술 대재앙'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썼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이자 수석 시장 전략가인 키스 러너도 "최근 기술주 조정은 여전히 건전한 장기 추세 속에서 필요한 '리셋'이다"라면서 "지켜봐야 할 주요 위험은 실적 모멘텀의 약화지만, 현재까지 이익 추세는 강하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