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5일 하나금융그룹과 손을 잡고 체육인 복지 증진과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렸으며, 체육공단의 하형주 이사장을 비롯해 하나은행 이호성 은행장, 하나카드 성영수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체육인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동시에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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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가운데)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식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08.25 wcn05002@newspim.com |
협약의 주요 내용은 크게 네 가지 축으로 정리된다. 우선 '체육인 우대 제휴카드' 발급 및 운영을 통해 등록 체육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생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 소지자는 제휴된 가맹점에서 할인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체육인의 생활 패턴과 소비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개발하는 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둘째, 체육인의 은퇴 이후 삶을 위한 금융 지원이 강화된다. 하나은행은 금리 우대 예금 및 대출 상품을 비롯해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는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산업 기반 확대를 위해 중소 스포츠 기업을 대상으로 '튼튼론' 등 융자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도울 방침이다.
셋째, 체육인의 진로 다변화와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한 협력 사업이 추진된다. 체육인들이 현역 은퇴 이후에도 사회 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금융 교육, 컨설팅,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도 협력의 한 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은 "체육공단과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만남은 스포츠와 금융이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체육인과 스포츠기업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겠다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복지정책과 금융 지원을 통해 체육인 개개인의 삶은 물론, 스포츠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 또한 "하나은행의 금융 전문성과 공단이 보유한 스포츠 네트워크가 결합한다면 체육인과 스포츠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는 "제휴카드를 통해 체육인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스포츠산업의 성장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