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전자부품 검사 장비 전문기업 한울반도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 AI를 기반으로 장비·로봇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의 고도 자율화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AI 자율제조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하고, AI 제조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울반도체는 AI 기반 장비 설계·제조·공급 경험과 AI 내재화 기술 개발을 토대로 한 미래 성장 전략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그동안 축적한 머신비전(Machine Vision) 기술과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비전 검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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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반도체 로고 [사진=한울반도체] |
회사는 반도체, 전자부품, 동박필름,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반 첨단 머신비전 외관 검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삼화콘덴서, SK넥실리스, 교세라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다.
회사는 초정밀 제품 외관 검사 장비, 고속 인덱스(Index) 검사 장비, 유리기판 검사 장비 등 차세대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AI 검사 기술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베스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독자 AI 브랜드 '하와이(HawAIe, Hanwool AI Environment)'를 론칭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HawAIe는 기존 규칙 기반 검사 방식과 달리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적용해 미세 결함은 물론 비정형 패턴까지 정밀 검출할 수 있다. 다양한 조명·배경 환경에서도 높은 인식률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HawAIe의 주요 기능은 ▲초정밀·초고속 AI 검사로 실시간 생산 라인 대응 ▲클라우드 연동 모니터링을 통한 원격 상태·결과 분석 ▲소형기기에서도 구동 가능한 온디바이스 경량화 AI ▲사물인터넷 기반 이상 탐지를 통한 사전 결함 예측 ▲생성형 AI를 활용한 불량 이미지 생성으로 학습 효율 극대화 등이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HawAIe는 중소 제조기업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통합 AI 검사 플랫폼이다. 고객사의 공정 최적화, 불량률 최소화, 유지보수 효율화에 기여하고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HawAIe 기술을 검사 장비와 자동화 설비 전반에 확대 적용해 글로벌 제조업의 품질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