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윤미향 포함은 어이없는 결정"...수준놓고 쓴소리
국민의힘 "광복절에 무너진 정의" 맹공...경선후보들 가세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조국에 윤미향까지 이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이없는 일방적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거침없이 쓴소리를 가했다. 이는 대통령이 정치적 계산에 따라 특별사면에 공정함을 저버린 '이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이란 비판이다.
이상민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조국, 정경심, 윤미향, 최강욱 등 포함"이라며 "뭘 기대하겠나,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는데 말입니다"라며 이번 사면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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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페이스북. 2025.08.12 gyun507@newspim.com |
특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윤미향·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된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에 대한 광복절 특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관적 반응이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 게재글 말미에 이 대통령을 겨냥하며 "공정함, 염치는 다 내팽겨치는군"이라고 에둘러 지탄하며 '대통령의 사면 이중 시각'으로 평가하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용납하기 어려운 사면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광복절에 '조국의 강'을 건너 '윤미향의 늪'에서 무너진 정의, 오늘의 치욕은 영원히 이재명 정권 낙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중인 김문수 후보 등도 이재명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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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사진=뉴스핌 DB] |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정부 설 특별사면에 대해 "유죄 확정되자마자 사면하면 사법제도가 왜 필요하냐"고 비판했던 발언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공정성'을 잃은 행위'라는 지적이 거세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인 56.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 질문에 응답자 56.5%가 '잘함'('매우 잘함' 46.2%·'잘하는 편' 10.3%)이라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6.8%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