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구조 안전 문제 없어, 긴급 보수…전수 조사 실시"
입대의, 정밀안전진단 공식 요청 "구조적 신뢰성 확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입주 8개월 차에 접어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의 복도 벽면에서 대규모 균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구조적 안전과 무관하며, 전수조사를 통해 입주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따르면, 최근 입주 8개월 차에 접어든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복도 벽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집이 무너져 내릴까 심히 걱정된다"며 공개된 사진에는 복도 벽을 따라 길게 이어진 균열이 담겨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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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최근 입주 8개월차에 접어든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34층 복도 벽면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
논란이 커지자 현대건설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확산된 사진은 실제 균열이 아닌, 보수 작업을 위해 표면을 파내는 'V커팅'을 한 상태라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균열 자체는 최상층 시공 시 수직 벽체와 지붕층 슬래브를 분리 타설하며 생긴 시공 이음부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감리원 승인하에 진행된 공법으로,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이 된 곳은 이미 긴급 보수를 완료했으며, 유사한 시공 이음 구간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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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논란이 확산되자 현대건설 측은 지난 27일 균열 보수 작업을 마쳤다. 2025.07.28 dosong@newspim.com |
하지만 입주자대표회의는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입주민의 안전과 건물의 구조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구조안전진단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공식 발송했다. 입주자대표회의와 현대건설은 다음 주 초 입주민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향후 하자보수 방법, 구조안전진단 진행 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2032가구 규모의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구 둔촌주공)로,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문제가 발생한 3단지는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