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처 직접 선택 가능한 시스템 마련
사회공헌 및 투명한 기부 문화 정착 기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국내 시멘트 기업 성신양회주식회사는 임직원이 직접 기부처와 금액을 선택해 급여에서 자동공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부약정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7월부터 전사적으로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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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부 약정 시스템은 직원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바탕으로 기부처 중 본인이 원하는 기관을 선택하고 매월 일정 금액을 급여에서 자동 공제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참여 직원의 기부 내역은 해당 기관에 전달돼 연말 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부 약정은 사내 인사(HR) 포털을 이용해 손쉽게 가능하며 기부처 중복 신청 및 해지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성신양회는 2010년부터 '급여 끝전 모음' 활동을 통해 매월 직원 급여의 끝전을 기부해 왔다. 이 기금은 국내 복지기관 및 아동 의료지원 등 사회의 소외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기부약정시스템은 이러한 기존 활동에 이어 기부를 더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해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직원이 개개인의 의사를 존중해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의 비전·사람, 새로움, 올바름, 다양함 등 핵심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