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연합(EU)과 소통 강화를 당부하고 신뢰 증진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24일 오전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이날 전했다.
시 주석은 "올해는 중국과 EU가 수교 50주년을 맞았으며,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시점에 서 있다"며 "중국과 유럽의 지도자들은 다시 한번 선견지명과 책임을 보여주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심각하고 복잡할수록 중국과 EU는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심화시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EU의 관계 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확고히 하고, 더욱 밝은 다음 50년을 함께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코스타 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오후 리창(李强)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는 물론이고 전기차 관세 등 관세 갈등,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양측의 갈등이 첨예한 분야가 많아서 성과 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틀 일정으로 예정됐었던 정상회담이 24일 하루로 축소된 것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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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안토니오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손을 잡아보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7.24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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