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05.00(-14.65, -0.42%)
선전성분지수 10744.56(+60.04, +0.56%)
촹예반지수 2235.05(+37.98, +1.73%)
커촹반50지수 996.25(+3.86, +0.3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15일 약세를 보였다.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 데이터로 확인되면서 지수가 힘없이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하락한 3505.00, 선전성분지수는 0.56% 상승한 10744.56, 촹예반지수는 1.73% 상승한 2235.0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가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5.2% 증가율은 예상치인 5.1%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상반기 공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 중 광공업은 6.0%, 제조업은 7.0%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 장비제조업은 10.2% 증가했고, 첨단기술제조업은 9.5%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소비 지표는 부진을 보였다. 상반기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은 24조 545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이 중 상품 소비액은 5.1% 증가했고, 외식 소비는 4.3% 증가했다.
특히 6월의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율은 1.6%포인트(p) 급감했다. 6월 상품 소비액은 5.3% 증가했지만, 외식 소비액은 0.9% 증가에 그쳤다. 전달의 외식 소비액 증가율은 5.9%였다. 소비 심리의 바로미터인 외식 소비액의 증가율이 낮았다는 점이 결국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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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5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신이성(新易盛)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지쉐창(中際旭創), 둥톈웨이(東田微), 스자광쯔(仕佳光子) 등이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이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데이터센터 섹터가 상승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H20 수출을 허가했으며, 우리는 조만간 제품을 출하할 것"이라며 "나는 무척 기쁘며, 이는 정말 좋은 소식이다"라고 발언했다.
희토류 관련주도 상승했다. 화훙커지(华宏科技), 진톈구펀(金田股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닝보윈성(寧波韻升), 헝뎬둥츠(横店東磁)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관총서(관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6월 희토류 수출량은 7742톤으로 5월의 수출량인 5864톤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희토류 누적 수출량은 3만 2569톤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풍력 발전, 휴머노이드 등이 희토류의 주요 사용 산업들이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면서 희토류의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498 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491 위안) 대비 0.0007 위안 올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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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