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이전 관련 구성원 동의 필요 주장"
해수부 직원 86% 반대…동의없이 속전속결
전재수 후보자, 산업은행과 '이중잣대' 도마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해수부 이전에 구성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전 후보자는 14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 후보자는 이같이 답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전재수 후보자가 자신의 책에)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서 구성원 동의를 얻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썼다. 해수부 이전에 앞서 구성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전 후보자는 "원칙적으론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직원들의 86% 이상이 (해수부)이전 반대를 했다"며 "동료 의원님들이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산 시장 나올 거냐고 여쭤봤는데 대답을 확실히 안 했다. 6~8개월 안에 업무처리 다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07.14 pangbin@newspim.com |
이에 전 후보자는 "(부산시장 출마를)한다, 안 한다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저로서는 가능하지 않다"며 "부산으로 내려가는 이유가 특수 임무를 가지고 내려가기 때문에 반드시 실적과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해야 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거기에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꼭 금년 안에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시켜야 되느냐"며 "내년도 말 차근차근해서 신중히 생각해서 완성을 이룬 다음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전 후보자는 "정치적 도구로 어떻게 (해수부 부산 이전을) 이용하겠냐"며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전략이고 대한민국의 발전적 면적 측면에서 구상이 되고 진행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금년 내에 갑작스럽게 이전을 시키면 전학 문제 등등해서 그런 것들이 다 뒤에 전반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전 후보자는 "그 말씀은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어떤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구성원들과 소통해서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이분들의 주거 여건, 교육 문제, 교통비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14 pangbin@newspim.com |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