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병원 꿀팁] ② '도수치료' 최대 62배 가격 차이…어느 병원이 더 쌀까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격 '천차만별'인 비급여 진료 항목
심평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로 확인
'진료·치료 시간별' 가격도 확인 'OK'
전문가 "가격·질, 종합적 판단 필요"

2023년부터 정부가 시행한 '진료비 확인 서비스'는 환자가 부담한 진료비가 건강보험(의료급여)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권리구제 제도다. 만약 비급여로 알았던 병원 진료비가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될 경우 병원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진료비 확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소개해 현명한 병원 이용을 돕는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A 씨는 집 앞 정형외과에서 주 1회씩 15만원을 내고 도수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중 퇴근길에 회사 근처 병원에서 도수 치료를 받았더니 비용이 10만원에 불과했다. 효과는 크게 차이 없는데도 그동안 15만원씩 낸 도수치료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A 씨와 같은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서 의료기관별·항목별 가격을 확인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비급여 정보 포털'에서 각종 비급여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 천차만별인 비급여 진료 가격…같은 치료인데 가격 차이 무려 '62.5배'

비급여 항목은 국민건강보험법에따라 급여 대상에서 제외돼 진료 비용을 환자가 모두 부담하는 진료다. 상급병실료, 교육상담료, 내시경,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진단료(MRI), 도수치료, 모발 이식술료 등이 해당된다.

비급여 항목은 건강보험이 지원되는 일반 진료와 달라 의료기관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심평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급에서 도수 치료비가 가장 비싼 곳은 50만원이다.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8000원으로 62.5배 차이가 난다.

체외 충격파 치료도 최대 45만원, 최소 2만원으로 22.5배 차이가 난다.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술(염증 부위 약물 주입)의 경우 병원급 기준 가장 비싼 곳은 380만원이지만, 가장 저렴한 곳은 20만원에 불과해 미리 비급여 가격을 알고 가지 않으면 손해 보기 일쑤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의 경우 서울 소재 A 의원은 약 29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같은 지역의 B 의원은 680만원을 받고 있어 가격 차이가 24배에 달했다.

초음파유도하 하이푸시술도 서울의 C 의원은 300만원을 받았다. 반면 같은 지역의 D 의원은 1500만원으로 5배나 많은 금액을 받고 있었다.

비밸브재건술 가격차이도 25배 차이가 났다. 대구 E 의원은 20만원을 받았으나 부산의 F 의원은 500만원을 받았다.

◆ 심평원, 비급여 항목 공개 제도 실시…병원 별 프로그램  가격 안내

심평원은 2013년부터 국민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비급여 항목에 따른 가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2014년 종합병원 이상으로 336기관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2017년부터는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 비용을 공개하도록 했다. 2021년부터는 의원급을 포함해 전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 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선택한 A 씨는 사는 지역인 세종을 선택하고 의원급 도수치료를 선택했다. 총 28개의 병원이 나왔다. 가장 오른쪽에 가격 정보를 누르면 도수치료 시간에 따른 금액이 나온다. 치료 시간 20분 9만원, 30분 10만원, 40분 15만원, 50분 17만원, 90분 24만원으로 치료 시간에 따른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다.

해당 지역 동일 규모의 중간 금액도 제시돼 병원에서 제공하는 비급여 가격이 적정한지도 판단할 수 있다. 그래프도 제시돼 가려는 병원의 비급여 가격의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2025.07.07 sdk1991@newspim.com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처럼 고민이 되는 병원을 선택해 담은 후 한눈에 병원별로 진료비를 비교할 수 있다. 지역별·규모별 금액 비교란을 클릭하면 지도로 17개 시·도의 평균 금액을 따져 볼 수 있다.

비급여에 대한 통계 정보는 건보공단의 '비급여 정보 포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비급여 정보 포털은 '비급여 바로 알기' , '알고 받는 비급여' , '통계로 보는 비급여' 메뉴로 구성돼 있다.

비급여 항목별 가격, 주요 질환·수술별 진료비, 비급여 항목의 안정성·효과성 평가 결과, 비급여 관련 다양한 통계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별로 비급여 가격을 공개하는 심평원의 제도와는 차이가 있어 필요한 정보에 따라 확인하면 된다.

윤영미 보건의료정책연대 공동대표는 "비급여 항목 공개 제도는 소비자들이 가격 측면에서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진료 질이 가격만으로 산정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수 있다"며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평원은 "비급여 진료 비용 공개 제도를 강화해 의료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라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