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다국어 제공으로 글로벌 안전망 구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가 외국인 어선원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어선원 안전 수칙' 영상을 8개 국어로 제작·배포한다.
최근 3년간 외국인 어선원 수가 증가세를 보였고, 어선 사고 인명 피해 중 외국인 비율도 다시 높아져 정부 차원의 안전 교육 강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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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안전사고 예방 위한 4대 안전수칙 홍보 포스터[행안부 제공] kboyu@newspim.com |
외국인 어선원 수는 2022년 1만 3,490명에서 2024년 1만 4,620명으로 2년간 8.4% 늘었다. 같은 기간 어선 사고 인명 피해 중 외국인 비율은 2022년 28.9%, 2023년 16.7%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에는 다시 29.7%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어선원 맞춤형 안전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안전 수칙 영상은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스리랑카어, 동티모르어, 영어, 한국어 등 8개 국어로 제공된다.
영상은 실제 현장 콘텐츠를 바탕으로 1분 분량의 숏폼 형식으로 제작되어 어선원이 준수해야 할 4가지 필수 안전 수칙을 쉽게 안내한다. 해당 영상은 행안부 유튜브 채널(안전다잇소, 안전한TV)과 국민안전교육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수협,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에 QR 코드가 포함된 어선 사고 예방 포스터도 배포된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 어선원의 입국 교육, E-9 비자 외국인 취업 교육 등에 이번 영상을 공식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조업 중 필수 안전 수칙을 잘 지킨다면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관계 기관에 교육 영상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요청했다. 서도 조업 중 필수 안전 수칙을 꼭 숙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