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주년 시정 성과…투자유치 22배 증가"
"지난 3년간 글로벌 도시와 시민행복도시 실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정 성과와 향후 1년의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오전 10시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출범 3주년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허브 도시와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지난 3년간 전방위적 혁신과 현안 해결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데믹과 복합위기 속에서도 부산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고, 시민들의 자조와 비관을 희망과 자신감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시정 성과는 '늘리고, 높이고, 풀고'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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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오전 10시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출범 3주년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정 성과와 향후 1년의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7.01 |
투자유치는 3년간 22배 증가해 누적 14조 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기업 R&D센터와 첨단물류, 신산업 기업 유치가 이어졌다. 전국 최초로 두 번째 기회발전특구 지정, 도심융합특구 조성,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500만 평 개발 가용부지 확보 등도 이뤄냈다.
고용지표도 개선됐다. 상용근로자 수는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고, 청년 고용률은 2020년 40.5%에서 2024년 46.7%로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2021년 63.9%에서 올해 68.3%로 올라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93만 명으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고, 올해는 역대 최단 기간 100만 명을 돌파했다.
도시브랜드와 시민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 부산은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 세계 12위, 아시아 2위에 올랐고, 국제금융센터지수 24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아시아 20위권 진입 등 성과를 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글로벌 5대 해변도시, EIU '아시아 살기 좋은 도시' 2년 연속 6위, 국내 아동 삶의 질·청년 삶의 만족도·시민 행복지수 1위 등 각종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5분 도시', 통합 늘봄, 교육 혁신, 청년정책 등은 시민 생활에 뿌리내렸다. 부산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미술관 조성, 공원면적 확대, 생활체육시설 확충,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 등으로 문화·여가 인프라도 강화됐다.
장기 미해결 과제도 진전을 보였다. 가덕도신공항은 정부의 전향적 결단을 이끌어내 조기 개항 기반을 마련했고, 철도 지하화 사업, 낙동강 횡단교량 착공,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다대소각장 복합해양관광화 등도 본궤도에 올랐다.
박 시장은 "부산이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핵심 현안을 새 정부와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향후 1년은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