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침출수 차단으로 하천 오염 방지
지자체 협력 통한 주민 교육과 홍보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장마철을 앞두고 낙동강 주변 하천변에 방치된 야적퇴비 189곳에 대해 덮개 설치와 수거 등 적정 조치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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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이 낙동강 주변의 야적퇴비 현황조사에서 발견된 189곳의 야적퇴비에 대하여 장마 시작 전에 덮개설치, 수거, 이전 등 적정 조치를 완료했다.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2025.06.30 |
하천변에 부적절하게 쌓인 야적퇴비는 우천 시 고농도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돼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매년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퇴비에 대해 신속한 행정계도와 합동점검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해왔다.
올해 조사에서는 지자체와 한국환경보전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낙동강 본류 및 지류 인근 국공유지 69곳, 사유지 120곳에서 야적퇴비를 확인했다. 해당 퇴비는 모두 수거하거나 덮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
주민 대상 교육과 홍보도 병행했다. 각 지자체 협조로 주민교육을 진행하고, 라디오·택배차량 광고, 전광판, 현수막 등을 활용해 올바른 퇴비 관리 방법과 필요성을 적극 안내했다.
서흥원 청장은 "녹조 저감을 위해서는 영양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농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친환경 농법 실현과 과잉 시비 예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가을 파종기 등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점검과 교육·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