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방문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전주올림픽 유치 비전 세계에 알렸다
김관영 전북지사 "글로벌 파트너들과 네트워크 구축...국제도시 성장 여건 마련"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16~17일 뉴욕과 뉴저지에서 UN 본부와 경제기관, 문화단체 등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전주올림픽 유치 비전과 신산업 전략을 설명하며 국제협력의 외연을 넓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관영 도지사가 이끄는 대표단의 미국 출장 일정(15~21일) 중 하나로, 전북은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맺은 뉴저지주를 비롯해 동부권 핵심 도시들과의 외교 네트워크 확장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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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우)가 유엔 본부를 방문해 나비드 하니프 UN 사무처장보와 면담했다.[사진=전북자치도] 2025.06.18 lbs0964@newspim.com |
대표단은 먼저 UN 본부에서 나비드 하니프 UN 경제사회이사회(UNDESA) 사무차장보와 장욱진 경제사회국장을 만나 "전주올림픽이 지역 주도·친환경·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긴밀히 연계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내 재생에너지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임을 소개하며 SDGs 지역화 공동추진 의사를 밝혔다.
하니프 사무차장보는 "도정 정책 방향을 지속가능한 개발로 지향하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시장포럼(The international Mayors forum)에 전북 도시들을 초청하고 내년 ECOSOC partnership Forum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문화외교 활동도 이어졌다. 대표단은 뉴욕한국문화원 김천수 원장을 만나 청사초롱과 매듭 키링 등 전통 공예품으로 정체성을 알리고 향후 문화교류 및 공동사업 확대를 협의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강경화 회장과는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및 공동 프로젝트 참여 등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뉴저지에서는 고든 존슨 상원의원, 엘렌 박 하원의원을 만나 금융·제약·바이오 분야 실질적 교류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김 지사는 양지역 간 효율적 교류를 위해 의회간 협력을 제안했고, 엘렌 박 의원 역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적 교류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한국계 최초 미 연방상원 진출자인 앤디 김 의원과 통화해 해상풍력, 바이오제약, 문화분야 등 실질적인 한미 교류 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방한 시 전북 방문 요청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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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호남향우회 만찬 간담[사진=전북자치도]2025.06.18 lbs0964@newspim.com |
현지 언론 및 동포 사회와 소통에도 힘썼다. 특파원 오찬 간담회에서는 정책 방향과 올림픽 유치 취지를 설명하고 홍보 협력을 모색했으며 호남향우회 만찬으로 재외 도민 결속도 다졌다.
17일에는 현지 한양마트와 농식품 발굴 및 판매 유통망 구축 관련 연간 약 120만 달러 수출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농식품 미국 수출확대 기반까지 마련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 전략과 비전을 세계에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환경 조성과 교류 여건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